매년 부산시가 선정하는 ‘고용우수기업’에 3040세대 대표가 운영하는 기업이 대거 진입했다. 지난해까지 고용에 강세를 보이던 제조업 관련 기업 비율이 줄고, 게임·관광 등 4차 산업 기반의 스타트업이 다수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.

부산시는 26일 시청 회의실에서 고용우수기업 15곳의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. 2010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261개 사가 뽑혔다. 선정 기준은 부산에 본사나 주 사업장을 둔 업체 중 최근 3년간 상용노동자 고용 증가 인원이 전체 종업원 수에 따라 10~20명 이상에 해당한다.

올해는 3040세대가 대표인 업체가 지난해 5곳에서 9곳으로 배 가량 늘었다. 40대가 대표인 곳은 ▷루메나(진중헌·44) ▷말랑하니(박성준·41) ▷세영글로벌(손태우·42) ▷이지지오(김정수·45) ▷케이시스(천병민·45) ▷티에이치케이컴퍼니(신종호·49) 등 6곳이며, 30대 대표가 운영하는 업체는 ▷트리노드(이미주·38) ▷소셜빈(김학수·31) ▷페이타랩(곽수용·32) 등 3곳이다. 지난해는 40대 운영 업체 4곳, 30대 대표 기업 1곳이었다.

업종 변화도 눈길을 끈다. 지난해 의료법인 조선기자재 산업용 부품 업체가 다수를 차지했다면, 올해는 ▷아난티코브(숙박·음식점업) ▷트리노드(모바일 게임) ▷말랑하니 ▷소셜빈(이상 유아용품 제조) ▷페이타랩(패스오더 앱) 등이 이름을 올렸다. 시 이준승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“올해는 신산업 부문 업체의 신청이 많아 기업 대표의 연령대가 낮아진 것 같다”며 “지역 산업의 무게 중심 이동이 시작됐다는 지표로 풀이할 수 있다”고 말했다. 

<기사출처: 국제신문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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